미국 리츠/뉴스 및 실적 등

공매도와 Short-Squeeze, 그리고 사이먼프로퍼티(SPG), 아이언마운틴(IRM), 코어시빅(CXW) 상승의 연관성

형윤 2021. 1. 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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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시장은 GameStop(게임스탑)과 공매도, 그리고 Short Squeeze(숏스퀴즈)가 핫이슈이다. 

 

Source: Finviz GME

 

게임스탑(GME)는 단순 게임 리테일러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주가 상승이 이루어진 건, 그 유명한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간의 공매도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유명한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서부터 시작된 이 사태는, GME(게임스탑)의 공매도 비율이 시가총액의 100%가 넘는 수준으로 벌어진 것을 보고, 레딧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공매도를 감행한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간의 전쟁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헤지펀드는 결국 공매도를 쳤으면 언젠가는 빌린 주식을 다시 사서 갚아야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공매도를 하기위해 빌린 주식에 대한 금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주가의 하락에 배팅했던 헤지펀드의 예상과는 반대로, 개인투자자의 유입으로 인해 계속해서 주가가 상승해버렸다는 것이다. 이는 공매도(Short Position)의 투자자인 헤지펀드 등이 관련 손실을 줄이기 위해 Short Cover(쇼트 커버)를 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려버리는 상황을 만든다.

 

더 흥미로운 건 이러한 핫이슈로 인해, 쇼트 커버를 위한 유입뿐만 아니라 투기 자본까지 유입되면서 주가를 더 웃긴 수준까지 끌어올려버린다는 것이다.

 

이렇게 쇼트 커버(Short Cover) 물량의 계속해서 들어 닥치면서 비정상적일 수준으로 단기에 주가가 올라가는 것을 숏스퀴즈라고 한다(Short Squeeze).

 

이러한 쇼트 스퀴즈의 영향은 게임스탑(GME)에서만 끝난 것은 아니다. 게임스탑(GME) 등의 공매도 포지션에서 손실을 본 많은 공매도 투자자(주로 헤지펀드) 등은 다른 곳의 공매도 물량을 청산해서 손실 포지션을 줄여야하기 때문에, 많은 공매도 포지션의 많은 주식을 처분하게 된다.

 

이는 흥미롭게도 미국 리츠 시장에 숏스퀴즈 바람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Source: Hoya Capital

 

일반적으로 미국 리츠 시장은 공매도의 타겟이 아니다. 왜냐하면, 리츠 시장 자체가 지속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매도를 친다한들 다시 그만큼의 매수세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즉 변동성이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리테일, 호텔 섹터 등 많은 리츠 섹터들의 배당이 멈추고, 장기적 유동성이 불안해지면서 공매도(Short) 포지션이 다량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됐다. 위에 Hoya Capital에서 공매도 현황을 한 번 보면 단숨에 알 수 있다.

 

리츠 종목 중 상위 공매도 현황에 위치한 종목들은 호텔, 리테일(쇼핑몰), 추가적으로 Private Prison(감옥) 리츠 등이 있다. 최근에 급상세를 보였던 아이언마운틴(IRM) 역시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차근차근 따져보자면:

 

(1) 리테일(쇼핑몰)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둔화, 셧다운 우려로 인해 많은 공매도세가 유입되었다. 거기엔 사이먼프로퍼티(SPG) 역시 포함된다.

(2) 아이언마운틴(IRM)은 데이터센터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모델인 Physical Storage 모델의 업황 두려로 인해 주가가 정체되었었다.

 

(3) Private Priosn(감옥) 리츠의 대표적인 예인 GEO, 코어시빅(CXW) 등은 연방정부의 사설 감옥 사용 등의 금지 우려로 인한 업황 두려로 계속해서 주가가 하락하던 추세였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공매도 잔량이 남아있던 주식들은 숏스퀴즈의 영향에 의해 아직 코로나19의 우려가 채가시지도 않은 시점에서 펀더멘탈 변화 없이 2021년의 막대한 퍼포먼스를 기록하게 된 것이다.

 

Source: Hoya Capital

 

 

GameStop short sellers are still not surrendering despite nearly $20 billion in losses this month

 "In actuality the data shows that total net shares shorted hasn't moved all that much," Ihor Dusaniwsky of S3 Partners said.

www.cnbc.com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미국 전체 시장 그리고 미국 리츠 시장에까지 불어닥친 숏스퀴즈(Short Squeeze)의 원인이었던 게임스탑(GME)에 공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많은 헤지펀드 세력들이 아직 숏포지션 물량을 정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Source: CNBC

 

CNBC에 따르면 현재 시가평가액 기준으로, 헤지펀드 등이 공매도 투자자들이 약 USD 19.75bn, 즉 20조원이 넘는 손실을 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스탑(GME)의 공매도 비율은 약 8% 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8%를 감소하고도 아직 유통물량 대비 공매도 물량은 113%에 달한다. 

 

아직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 사이의 전쟁이 끝이 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지켜볼 때,

 

최근 숏스퀴즈 현상 덕분에 많은 반등을 이룬 리츠 섹터에 진입하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러나 저러나,

 

(1) 숏스퀴즈 전쟁에서 개인투자자가 승리하면, 그전까지 주가는 치솟을 지 몰라도 결국 펀더멘탈로 회귀하거나,

(2) 숏스퀴즈 전쟁에서 헤지펀드가 승리한다면, 최근 급상승한 리츠섹터들의 공매도 비율은 펀더멘탈 전까지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 본 작성글은 주식 투자 참고를 위한 단순 소개 글입니다. 참고로만 사용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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